간만에 이런거 : 이글루스 블로그 에세이
이글루스 블로그 에세이
블로그가 내게 물었던 질문 (2005.2.14)
써놓고 보니, 누구에게 보여줄 그 무엇으로서가 아니라
먼저 내 속에서 많은 정리가 되었다.
요지라고 한다면
블로그는 나에게 “그때그때 달라~~요.”
정해진 그 무엇이 아니라, 끊임없이 그 모양새를 바꾸어가며
지금 내 생활에 빈자리와 날자리를 채우거나 비워주었다.
무언가 과할 때도, 무엇이 결핍되어 있을 때도
내 삶의 리트머스에 다른 색상으로 반응하며 밸런스를 맞춰 주었다.
피로한 심신에 생기를 불어넣는 한 통의 링겔처럼,
혼자 있고 싶을 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슬쩍 자리를 피해주는 애인처럼
바람든 마음엔 파란 신호등을 켜고 잠시 떠날 신호를 보내는
나에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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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전설 said,
February 20, 2005 @ 5:37 pm
이글루스에서보고 따라왔습니다.정말 딱 맞는 표현 같습니다.제게도 블로그는 그렇게 존재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