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lver – 요즘 누가 표절했다던데. 잘은 모르지만. 이거 나오면 가슴이 뛰는 것 만은, 맞아.
사랑과 신은 같다. 이 둘은 모두 가장 용감한 종에게만 모습을 드러낸다.
– 칼 구스타프 융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이라니.
지극히 낭만로맨틱한 제목을 배반하는 하드코어한 이 이야기의 전모를 눈치채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딱히 식스센스가 발달해 있지 않더라도, 드라마가 스스로 발가벗고 헨젤과 그레텔의 빵조각같은 결정적인 단서들을 여기저기 친절하게 뿌려주니까.
그렇게 맛이 있다못해 완전히 중독되서 회사일이며 인간관계며 기타 등등 모두를 내팽개치게 만드는 약바른 빵조각을 따라가서 도달하게 되는 곳은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강력한 에고로 맞서는 두 오빠의 황량한 마음의 풍경이다.
한 쪽은 파멸시키기 위해, 또 다른 한 쪽은 구해내기 위해.
가슴을 파고드는 것은 스토리의 반전이 아니라,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무심한 표정으로 뒤틀린 운명에 맞장뜨는 두 남자의 심리전.
너무나 드라이하다. 21세기의 하드보일드라면…이런 것일까?
이 역시 빤한 사랑 타령이다.사랑이 부재한 현실계에서 사랑을 바라고 구원을 갈구하다 추방당한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사랑따윈 필요없어 (아이난떼 이와나이)를 읊조리다 결국 사랑 앞에 무릎을 꿇는 역설의 증빙이고
아프고…뜨겁고 슬펐던 기억을 눈치채일 때 버럭 화를 낼만큼 오히려 알아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의 고백.
어떤 불운에 의해, 근본적으로 가능하지 않게 되어버린 무언가를 절실히,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쳐 원래대로 되돌리고자 하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벌이는 우스꽝스러운 촌극이다.
오니짱(오빠)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타인에 대한 무제한의 희생으로, 그녀를 구원함으로써 자신이 저지른 원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또 하나의 오니짱은 스스로 신이 됨으로써 자신이 가질 수 없었던 낙원 위에 칼리귤라같은 폭군으로 군림하고자 한다.
걷고 숨쉬고 느끼고 자신을 갈구하는 타인을 줄에 매달린 마리오네뜨처럼 제멋대로 조종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기무라 타쿠야의 매력이지만
지상에서 원하는 사랑을 찾지 못해 신이 되고자 정교하게 납땜질한 이카루스의 날개를 달고 검은 태양을 향해 직진했던 남자는
금단의 열매를 따 먹고 찰나의 낙원을 맛본 후, 스스로 신의 왕관을 내려놓고 가장 나약한 한 인간의 모습으로 새장 밖으로 나와 날개를 떨구고 추락한다.
비로소 눈을 뜬 채로…자신의 생에 내려오지 않았던 축복의 별이 한없이 쏟아지는 밤하늘 속에서.
25년의 시차를 둔 두 개의 살인 사건을 기점으로 데칼코마니처럼 접혀진 두 남자의 운명,
그리고 그 두 남자가 바라보는 같은 꼭지점에 서 있는 하나의 유코.
이 가련한 영혼들에 평화를-
저급한 욕망이든 정신적인 애정이든, 경험상 사랑은 정말이지 어쩔 수 없는 운명의 힘이다. 사랑은 인간사를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추진력 중 하나이다. 사랑을 “신적神的”이라고 이해한다면 매우 적절하다. 예부터 정신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을 “신”이라 불렀기 때문에. 신을 믿든 믿지 않든, 놀라워하든 저주하든 간에 “신神”이란 단어는 늘 우리 잎에서 튀어나온다. 언제 어디서든 정신적으로 가장 강력한 것을 우리는 “신”과 같은 어떤 것이라고 부른다. 이때 신은 인간과 대립하며, 명확히 구분된다. 물론 신이나 인간은 모두 사랑을 공유한다.
– 칼 구스타프 융
어쩔 수 없다. 우리에게는 사랑이 혹은, 신이 필요하다. 다가오지 않으면 스스로 만들어 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그 과정이 아무리 지독하다 할지라도. 그 댓가가 아무리 부조리할 지라도.

TV 역사상 길이 남길 명 클로스업이 아닐까 한다. ^^
난 왠지 모르지만. 당신이랑 같이 있음 슬퍼져. 내가 사실은…너무 외로웠었다는 걸 기억하게 해 줘. 이상하지?
-유코-
ps.
그런데!
마지막 남은 한 가닥 희망까지 모두 짓밟아 버리는 이 지독한 결론 중에서도 증말 마음에 안 드는 것.
칸짱. 이치방(첫 번째)이 되어야 한다고. 여자니까, 누군가의 이치방이 되어야 한다고 해 놓고…어떻게 그럴 수가!!
평생을 함께 옆에서 지켜주고 심지어 이자도 없이 돈도 꿔 준 코토코상을 두고
팔팔한 젊은 애 하나 나타났다고 냉큼 마음 속으로 들어오라고.
바다처럼 넓고 담요처럼 따뜻해도 영계 앞에선 소용 없었다.
으흑…코토코상………………………………………..

(이 타임에 뎀비 曰 : 그래, 왠지 저런 아줌마한테 공감이 팍팍 돼지? –> 그래, 된다 왜!! T_T)
나한테는 신이 없다
누구도 아무것도 이 손에 전해주지 않았다
얼어붙은 몸을 감싸는 담요도 없었고
고독한 마음을 안아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게 내 인생의 시작이었다그래서 나는
스스로 신이 된거야그러면 뭐든지 생각하는대로 돼
그것이.. 유일하게
세상이 내 생각대로 되는 수단이다
기다리면 아무것도 다가오지 않아
아무도 다가오지 않아
별도 내려오지 않는다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 손에 넣을거야
보상 따윈 필요없어 사랑 따윈 필요없어
나는 내방식으로
나만의 힘으로써 손에 넣을거야
게임을 클리어 하는 것 처럼그게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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