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o- Don’t Believe in Love 나의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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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다. 나이 들 수록, 알게 될 수록 더욱 그렇다. 다이도는 이 고통스러운 패러독스를 별 것 아니라는 듯이 툭 던져 놓는다. 내지르는 괴성보다 더 세차게 마음을 파고드는 무심함. 다이도에 매혹되고마는 이유.

엘베서 만난 모 팀장님 “정 차장님, 다이도 CD에 글 쓰셨어요?” 네? 헥, 쑥쓰럽구만~ =.=

나른 고양군의 긴급 청탁으로 보냈던 다이도 Don ’t Believe in Love 100자 코멘트. CD 속지에 삽입할 용도로 작년에 부탁받은 건데, 코멘트만 보내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 마침 아는 팀장님이 CD를 보시고 저렇게 리마인드 해주셔서 급 수배했다.

열튼 이것도 기념인데, 인증샷 남겨봄. 직함은 코멘트와 너무 안어울려서 블라인드 처리.

작년 10월, 음반사에서 리뷰용으로 보내 준 노래를 들으며 왠지 울적했었다. 피부에 닿는 공기는 점점 차가와지고, 또 한 해가 기우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 시점.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겨울은 여느 때와 같이 깊고 검고 매서울 것이 분명했다. 어쨌든 또 한 번 치뤄냈고, 잘 했든 못 했든 지나가서 다행이다.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다. 이건 까뮈씨가 < 작가수첩>에 쓴 톨스토이와 관련된 메모를 떠올리며 쓴 것이다.

종교없이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믿을 수가 없다 (작가수첩 95p, 1951년 3월~ 195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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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멘트 »

  1. 윤정 said,

    March 8, 2009 @ 1:31 pm

    진짜로 쓸쓸하다, 야. 이거 정말 스산한 가을날에 들으면… 정말 외롭겠는걸.

  2. 미팔이 said,

    March 8, 2009 @ 10:18 pm

    영국행 비행기를 타고 런던의 한적한 PUB에 가서 흑맥주한잔하고싶어지게 하는 음악이네요~~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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