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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6] 5번째 태국 여행
[유진이의 여행기] August 11, 2003

2003년 6월

5번째 태국.
꼭 2년 반 만이다.

왜 또 갔냐고 한다면...가고 싶어서.
그 밖에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하겠어?



타이 항공 24만원.
앞으로 수년 내에 이런 가격으로 태국 왕복 티켓을 끊기는 불가능하겠지?




가자마자 더위에 숨이 막힌다. 왔구나..



버스 전체를 광고로 도배한 차들이 신기하다. 예전에도 이랬었나?
"MTV -IT'S NOT LIFE STYLE. IT'S LIFE"

# 카오산에서



야~~ 카오산이다!!




카오산 거리에서 기념 셀프컷


일본 때는 전문 찍사(=뎀비)를 대동했던 관계로 내 사진이 많았는데
이번엔 찍사가 없어 영양가 있는 스케치가 많아지게 되었다.

하기야 내 사진 나나 좋지 남들이야 뭐 보고 싶겠어?



첫 날 묵었던 Jo's guesthouse.
100밧으로 무척 저렴했지만 조그만 쥐들이 출몰하여
식은 땀을 흘리며 도망치듯 빠져나와야 했다.



10밧(약 350원)짜리 팟타이 (태국식 볶음 국수)...즉석에서 볶아준다.
이렇게 거리에 싸게 먹을 것들이 많아 여행자들에겐 천국이다.



레게 머리 따주는 풍경들도 심심찮게...
곱슬머리 동호회 회원인 나로선 전혀 도전하고 싶지 않은 종목.
돈들여 간신히 푼 머리 왜 또 꽈?



이래놓고 몇 달씩 머리 안 감고 다니는 듯 하다.
불결해, 불결해, 불결해~~ 나가있어!
(솔직히 이런 말 할 처지 못 됨)



뭐든 만들어 준다. 학생증, 토플, 아이디 카드...
나도 MIT 공대 박사학위 하나 따올 걸 그랬나?



사진 찍지 말란다.
이럴 수록 더 찍고 싶은 청개구리의 마음은 대체 뭘까...



카오산에서 제일 흔한거...지갑 팔찌 발찌
다들 하나씩은 걸고 다닌다. 유진이만 빼고...

진짜 마음에 드는 거, 남들과 차별화 되는 거 고르고 고르다
결국 마지막 날까지 못 사고 그냥 왔다. ㅠ.ㅠ



부시, 빈 라덴, 후세인에 이소룡, 체 게바라, 세서미 스트리트까지..
IMAGINE의 이상을 실천하고 있는 카오산의 T셔츠들.
보고 있으면 괜히 콧노래가나온다.



복권도 인기다.
사람 마음이란 거기나 여기나 비슷하겠지..모.



헌 책 노점상.
이런, 바로 맨 앞에서우디 알렌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마치 이건 운명이라는 듯이.
"Love, Sex, Death & The Meaning of Life'
제목도 죽인다. 120 밧 붙어있는 걸 100으로 깍아서 얼른 사왔다.

Nick Hornby의 'High Fidelity'도 300밧에 사왔다. (새 책)
영화로 봤는데, 존 쿠색도 꽤나 열심이고 뭔가 재미가 있을 듯도 한데
영화 자체는 도당체 앞 뒤가 연결 안 되면서 번잡스럽기만 해서
책으로 진득이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이거 읽고 있을 시간이 있나 모르겠다.




골목 어귀에선 동네 미소년이 한 동네 처자를 그려주고 있다.
(꽤나 진지하다.)
다음날 나도 그려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는데,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카오산의 뒷골목

찍어놓구 엄청 잘 찍은 작품 사진 건진 줄 알았는데
초점부터가 안 맞아주신다. -_-;;

# 태국의 섹쉬 가이 대 공개!!

태국하면..또한 이 섹시 가이를 빼놓을 수 없다.
유진이를한눈에 사로잡은 초절정 섹시 가이 대공개




그 이름 하여 '따' (2세)



눈동자가 굴러 떨어질 듯 하다.




티없이 해맑은 웃음은 섹쉬 가이의 필수 조건!!



에고 이뻐라



뭐 하 니 ~



아악 이 누나는 넘어간다~~~ 안녕 (쿵)


# 시내 구경



월텟! Zen + Isetan 두 개의 백화점이 붙어있는 대형 쇼핑 센터
일반적인 태국 여행자라면 모두들 한 번쯤 들려보는 곳.
하지만 쇼핑은 글쎄...젠은 몰라도 이세탄은 바가지쓰기 쉽다.
남들 다 하는 세일을 왜 혼자만 안 하느냐고.

쇼핑은 마분코롱, 도큐, 씨암센터 등이 더 추천할만 할 듯 하다.
월텟이 롯데 백화점이라면 마분코롱 일대는 명동이나 남대문, 유투존 분위기랄까.



쇼핑보다 1층에 있는 일식집 '꼬부네(小船)'를 좋아한다.
일종의 회전초밥 체인인데, 온갖 맛있는 것들이 조그만 배에 동동동 띄워져 나온다.
혼자서 시샤모 후라이, 퍼시픽 마끼, 사시미, 데리야끼 등
무려 한끼에 240 밧어치나 먹어치웠다. 만족 120%
※ 공짜인듯 내 주는 물수건을 쓰면 10밧 추가. 절대 뜯지 말 것.

이 밖에도 Fusi, Shushi King 등 일식 체인들이 초강세였다.
사람들 드글드글...줄 서서 먹는다.



월텟 광장에서 셀프컷
그나마 제일 잘 나온 사진 흑.




하지만 쇼핑은 맞은편 빅C에서. (싸다)
More Than the Cheap Price...를 내건 빅C의 약진이 돋보였다.
옛날엔 무척 후줄근한 돗대기 시장이었는데, 대형 할인 마트로 재탄생.




지난 20여년간 함께 했던 지기를타지에서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이것이 캐릭터 비즈니스의 파워란 말인가.
태국에서 만난 푸카 캐릭터 상품들



태국의 핸드폰. 문자(sms)가 된다는 게 신기하다.
내가 보기에 태국 문자는 추상화 그림인데.
태국에선 노끼아 폰이 대세인 듯



씨암 센터 로비에서 삼성이 대형 핸드폰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화이링~~!



삼성은 BTS 전면 광고도 하더라.



IT 관련 책들
'정유진의 웹기획론'은 어딨지?...(이건 병이야^^;;;)





F4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펩시 모델로 대활약 중



Sexphone

처음엔 뮤직바 'Saxophone'광고인 줄 알았다가
'섹소폰 돈 많이 벌었나 보네 저런 광고도 잘 하고'

다음에 폰 섹스 광고인줄 알았다가
'역시 태국은 틀려'

결국은 최신 태국 영화로 판명되었다.
과연 무슨 내용일지?...



마분코롱 2층의 Green Art Studio



사람을 똑같이 그려줄 뿐만 아니라



카툰화해서 그려 주기도 한다. (카툰 700밧)

마지막 날 발견한 관계로 못 하고 왔는데 (하루 걸린단다)
혹시 다음에 가게 되면 이거 하나 꼭 그려올 작정이다.

※ 태국에서 사 온 것 중 현재 스코어 가장 만족감 높은 거

: 마분코롱에서 사온 아로마 램프, 아로마 오일, 아로마 초
→ 심신의 안정을 위해..짱이닷

# 태국에서 웃겼던 거



개와...



사람이...

왠지 비슷한 것이었다.

아무데서나, 아무 때나 졸리면 그냥 쓰러져 잔다.
아무래도 덥다보니 어쩔 수 없나보다.
(애써 이해하려고 노력 中..사실 이해하기 힘들다..)

참 그리고 또 하나 신기했던 게
사람과 개의 관계가 무척이나 친근하다는 거였다.
음 워낙에 방콕 거리에서 개들이 광야의 말처럼 뛰어다닌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개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이번에 처음 봤다.

그냥 형식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개가 지나가면 안부를 묻고, 붙잡아 놓고 뭐라고 뭐라고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가 갑자기 막~~ 웃으면서 흐뭇한 표정으로 개털을 마구마구 쓰다듬는다.
(거의 개털을 한웅큼 뽑아놓는다)
그 다음 그 손으로 주스 같은 걸 휘휘 저어 맛나게 마신다.

몇몇 태국 사람들은 참 개와 친근하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피하기 위해 '몇몇'이란 수식어를 붙였다.
사실 내가 본 몇몇일 뿐이다.
개들이랑 친한 건 맞지만 대화의 수준까지는...)



간이 박스 가라오케에서는 낮부터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온다.
전반적으로 어찌나 춤과 노래들을 좋아하던지

그네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며
노는 거 꽤 좋아하는 유진이도 몇 번이나 마음 속으로 자문해야 했다.

'좋아도 저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 논다?



팟퐁에 있는 Radio City의 Boss Band
태국에 가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라이브'를 보기 위해서다.


왠만한 작은 맥주집만 가도 라이브 하고
춤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요, 가창력은 휘트니 휴스톤인
그런 엔터테이너의 재능이 여기선 별로 귀하지가 않다.

특히 이렇게 가깝게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하지만 지나치게 보컬에 의존하는 경향이라
좋은 인스트루먼트 연주를 듣기는 쉽지 않다.
잘 찾아보면 있겠지만,
남들 다 가는 데, 예전에 갔던데 가기도 바빠서리..




프레지던트 밴드의 엘비스 쇼.
우리나라로 치면 '너훈아쇼'쯤 되는 것인데
이 짝퉁쑈의 맛이 장난 아니다.



특히나 뒤에서 코러스 & 반주 넣는 아저씨들의 장난끼가
공연의 흥을 돋군다.



그 유명한 Saxophone. 생긴 건 아줌마 목소리는 꾀꼬리.
이럴 때 적응 안 된다.



아눅사와리(전승 기념탑) 밤풍경

유진이가 유일하게 택시 기사한테 말할 수 있는 지명이 딱 3개다.
월텟, 카오산 로드 그리고 아눅사와리
아..씨암도 있구나. 근데 씨암은 발음이 무척이나 오묘해서 실패 확률이 높다.



토요일 날에는 카오산 근처 산티챠이파칸 공원에서 무료 Music Festival이 열렸다.
왠 횡재냐 싶어 갔는데, 분위기는 좋았지만
장시간 계속되는 인디 밴드들의 공연은...좀 적응키 힘들었다.
(나이듬을 절감한다. 한편, 내 취향도 절감한다)

현지최고의 인기인 요끼 플레이보이가 나온다고 해서 끝까지 기다렸는데
끝내 요끼 플레이보이는 나오지 않았다. 2프로 허무할 때..



퍽 머쉰을 열창하던 상당히 깼던 그룹.
막가파가 그 나름대로 컨셉이라 꽤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소문으로만 듣던 BTS (Sky Train)
씨암(한참 시내)이나 나와야 탈 수 있으니
카오산에 있던 나로서는 별 소용 없었다. 그냥 기념삼아 한 번 타 본 정도?

#실파콘 대학



미대로 유명한 실파콘 대학.
카오산 근처에 있어서 마지막 날 딩가딩가 마실 다녀왔다.



그런데 거기에 의외의 감동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요일인데 아이들이 모두 뛰쳐 나와 교정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었다.



꼭 이렇게 이쁜 것만 그리는 건 아니고



이런 상상력 넘치는 작품도 있다.



선배가 후배에게 한 수 지도 편달



옹기종기...너무 이쁜 풍경이었다.



너무너무...




실파콘 대학벽에 제멋대로 그려진 그림 하나.
마구 덧칠되어 원래 모양조차 알아볼 수 없지만

여행의 끝, Proove Yourself라는 한 마디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내 가슴에 쏙 들어온다.

Proove Yourself
할 거지? :-)

'두려움은 모든 좋은 것을 망쳐버린다.

질투도 두려움에서. 도피도 두려움에서. 근심도 두려움에서.

두려움에 지지 않겠어. 있는 그대로의 삶 속에 머무르는 것이 바로 행복.

내가 싸우고 있었던 것은...그 어떤 누구, 다른 무엇이 아닌

바로 내 속에서 내가 만든 두려움이었다.'

2003.6.13일 메모 中에서..

Posted by youzin| Trac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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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그 카오산의 유스호스텔은 저도 묶었던 곳이죠..
나름대로 괜찮았던 곳 같은데..
저도 태국이 가고 싶어 집니다..
이런 우라질 물가 비싼 영국에서 태국으로 간다면..
정말 엄청난 신분 상승이 될듯....
저는 태국 10일 중에...
치앙마이에만 8일을 있었던...
치앙마이 광팬입니다..
강추 강추에여...

Posted by: iwwwi at August 28, 2003 05:22 AM

저는 5번의 태국 방문 중에
단 하루도 방콕을 떠나지 않았던 방콕 광팬.

강추..강추여요.

Posted by: 정유진 at August 28, 2003 12:42 PM

+ 저는 20여번의 방콕 체류 중에
+ 단 하루도 태국을 방문해 본적이 없는
+ 방콕 광팬. 방콕 지상주의자!


+ 강추.. 강추여요

Posted by: tennygood at October 9, 2003 10:49 AM

태국 중독자(?) 여기도 계시네요...ㅋㅋ
방콕도 물론 좋지만 전 코피피&푸켓 팬입니다...
좋은 글과 사진 잘 보구 갑니다..~

Posted by: 코랄블루 at December 15, 2003 03:25 PM

proove -> prove ^^

Posted by: 스펜스 at January 27, 2004 11:28 AM

카오산 로드 너무 멋진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유진님도 그렇져?
또 다시 가고 싶네요~

Posted by: reese at May 20, 2004 09:25 AM

안녕하세요? 유진님
블로그 프로그램을 뒤적거리다가 여기까지 왔군요. 방콕에 관한 글이 좋아서 그러는데 제 홈에 글을 올려도 될까 해서요. 물론 출처를 밝히고요...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Posted by: 방콕라이프 at March 29, 2005 07: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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