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는 두 가지 종류의 일이 있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인생이란 주방장의 치프로서 내게 주어진 미션은
이 두 가지 서로 극과 극의 맛을 내는 재료의 밸런스를 맞추는 일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해야 할 일들 뒤로 미루어 버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기 위해
난 오늘 저녁 사무실에서 비장하게 책상을 두 손으로 쾅~! 내리쳤다.
해야 할 일을 다 한 다음에 정신 차리고 돌아보니
옴짝달싹 못하는 호호 할마시가 되어 저 세상 갈 때만 기다리게 되어 있으면 어떡해?
기본적으로 인생이란 (특히 over 30),
하고 싶은 일 보다는 해야 할 일을 먼저, 많이 하고 살아야 하는 모양이 되지만
하고 싶은 것들을 너무 가두어 놓지는 말아야지.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반짝이는 햇살처럼 하고 싶은 것들이 내 마음 안에 가득히 빛날 수 있도록.
놀이터 장난꾸러기 아이들처럼 뭐에 걸려 넘어질까봐 겁내지 않고 통~통~ 뛰어놀 수 있게-
오늘은 내 마음이 하는 말을 들었고
하고 싶은 일 하나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 하나씩을 했다.
우우우움...이 배합
맛이, 괜찮은걸.
내 인생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은 요리도 내가 하지만,
맛도 내가 본다는 것.
오늘은 조~~오타.
소주 한 잔 곁들이고 싶을 만큼. (아, 참자 참아)
경쾌한 진군~!!
푸시푸시 슈거푸시
Posted by you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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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하하하
"난 오늘 저녁 사무실에서 비장하게 책상을 두 손으로 쾅~! 내리쳤다." 넘 귀여우십니다. 죄송합니다.^^
어쩔 수 없네요. 귀여우시네요.
저도 님과 같은 마인드로 사는 사람입니다.
님의 블로그를 보는 댓가로 건방지게 제가 오늘 써본 글을 여기에 올립니다. 괜찮겠죠?
저는 컴맹이라 아직 블로그가 없네요. 젊은데 문명의 혜택을 누릴 줄 모르네요.
===========================================================
제목 : 여자로 변신시켜주는 얇고 따뜻한 모포.
싱가포르에서 묵고 있던 호텔은 무지 춥다.
에어콘 만빵이기도 하지만 끄고 자도 춥고 이불도 눅눅해서 항상 춥다.
끄고 자도 복도에서 문틈으로 들어오는 찬 공기때문에 아침에는 춥다.
어느날 여사원들이 해결책을 가르쳐 준게 어글리 코리안을 무릅쓰고 비행기에서 가져온
모포다. 그걸 다리에 감고 자면 훨씬 났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돌아가는 길에 두개나 업어가지고 호텔로 돌아갔다.
정말 효과 만빵이었다.
호텔 이불속에 그걸 덮고 자면 정말 따뜻했다. 얇은 이불이지만 참 따뜻했다.
완전히 돌아온 지금도 그걸 덮고 잔다. 이젠 내가 참 좋아하는 이불이 되었다.
하지만 내가 정말 그 이불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그걸 덮으면 여자가 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잠시 옛날 드라마 얘기를 해야겠다. 80년대 후반에 방영되었던 드라마인데
내용은 70년대 후반 밑바닥 인생들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 드라마 캐릭터 중에 직업이 기억나지않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남자이면서 항상
여자처럼 화장을 했고 말도 여자처럼했다. 물론 행동은 여전히 남자였다.
나중에 여장을 하며 사는 이유를 말했다. 그는 월남전 참전 용사였고 훈장도 탔던 용맹
한 군인이었다. 그런데 월남에서 돌아온 후부터 그는 여장을 하고 살았던 것이다.
전쟁이 끝난후 그는 남자를 혐오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남자는 항상 전쟁을 일으키려하
고 불행을 자초하기 때문이란다.
몸소 전쟁 경험이 있고 한때 살인마처럼 살았던 자신조차 미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는 여자로 살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없어지지 않는 그의 칼솜씨는 똑같았다.
비행기에서 얻은 그 모포는 신기하게 참 따뜻하다. 어머니 말로는 순모라서 그런다고 한다.
하지만 매일 덮고 자다보니 어느날 그 모포를 덮기만 하면 여자처럼 차분해지며 심성이
잠시 여자처럼 변한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편했다. 여자가 된다는 느낌이.
왜그런지 이유를 몰랐는데 갑자기 예전 그 드라마 캐릭터가 생각난것이다.
그래. 이상하게 그 모포를 덮으면 난 차분해지고 순해진다. 다리에 덮으면 내 다리는
여자다리처럼 얇아지고 어깨에 덮으면 여자 어깨처럼 작아진거처럼 느껴진다.
그 모포는 증오나 상대를 짓누르려는 내 격한 의지를 살포시 내리 누른다.
야망을 죽이고, 경쟁심을 누그린다.
편하다. 마치 마법의 모포처럼.
혹, 아내나 여자 친구가 생기면 이런 느낌이 들까?
내 생각엔 아닐거 같다. 오히려 보호 본능이 생겨 주위의 적들에게 경계심따위나 생길거
같다. 하하.
궁금한건 여자들에겐 어떤 모포가 남자가 된거같은 느낌이 들게 할까?
아마 그런 모포는 없을껄.
===========================================================
쌤... 그러다가 회사에서 짤리는거 아니에여? =D
크크크크;
=)
가면님, 난 인간모포를 원함. 남자기분 여자기분 그런 거 안 따짐 ㅋㅋ
쎄미군. 난 계약직이라 짤리지는 않고 계약 위반으로 고소를 당하겠지. 그럼 쎄미 니가 알바 하나 구해주라.
참 성환이한테 음악 잘 들었다고 전해줘. 사랑이라는 마음의 병, 나잇쓰~!
지난 일년동안 내가 행복했던 것은 하고 싶었던 일과 해야 할일이 같았다고 할까? ^^
음...내가 충격 발언을 하려는게 어째 이 글 내용과 비슷한...
히히...멀까? ^^
언니~ 근데 게시판 관리를 해야할까봐...ㅡㅜ
게시판에 각종 광고글 보면 어째 자꾸... 게시판 지기 해야하나
하하하
"난 오늘 저녁 사무실에서 비장하게 책상을 두 손으로 쾅~! 내리쳤다." 넘 귀여우십니다. 죄송합니다.^^
어쩔 수 없네요. 귀여우시네요.
저도 님과 같은 마인드로 사는 사람입니다.
님의 블로그를 보는 댓가로 건방지게 제가 오늘 써본 글을 여기에 올립니다. 괜찮겠죠?
저는 컴맹이라 아직 블로그가 없네요. 젊은데 문명의 혜택을 누릴 줄 모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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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자로 변신시켜주는 얇고 따뜻한 모포.
싱가포르에서 묵고 있던 호텔은 무지 춥다.
에어콘 만빵이기도 하지만 끄고 자도 춥고 이불도 눅눅해서 항상 춥다.
끄고 자도 복도에서 문틈으로 들어오는 찬 공기때문에 아침에는 춥다.
어느날 여사원들이 해결책을 가르쳐 준게 어글리 코리안을 무릅쓰고 비행기에서 가져온
모포다. 그걸 다리에 감고 자면 훨씬 났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돌아가는 길에 두개나 업어가지고 호텔로 돌아갔다.
정말 효과 만빵이었다.
호텔 이불속에 그걸 덮고 자면 정말 따뜻했다. 얇은 이불이지만 참 따뜻했다.
완전히 돌아온 지금도 그걸 덮고 잔다. 이젠 내가 참 좋아하는 이불이 되었다.
하지만 내가 정말 그 이불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그걸 덮으면 여자가 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잠시 옛날 드라마 얘기를 해야겠다. 80년대 후반에 방영되었던 드라마인데
내용은 70년대 후반 밑바닥 인생들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 드라마 캐릭터 중에 직업이 기억나지않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남자이면서 항상
여자처럼 화장을 했고 말도 여자처럼했다. 물론 행동은 여전히 남자였다.
나중에 여장을 하며 사는 이유를 말했다. 그는 월남전 참전 용사였고 훈장도 탔던 용맹
한 군인이었다. 그런데 월남에서 돌아온 후부터 그는 여장을 하고 살았던 것이다.
전쟁이 끝난후 그는 남자를 혐오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남자는 항상 전쟁을 일으키려하
고 불행을 자초하기 때문이란다.
몸소 전쟁 경험이 있고 한때 살인마처럼 살았던 자신조차 미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는 여자로 살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없어지지 않는 그의 칼솜씨는 똑같았다.
비행기에서 얻은 그 모포는 신기하게 참 따뜻하다. 어머니 말로는 순모라서 그런다고 한다.
하지만 매일 덮고 자다보니 어느날 그 모포를 덮기만 하면 여자처럼 차분해지며 심성이
잠시 여자처럼 변한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편했다. 여자가 된다는 느낌이.
왜그런지 이유를 몰랐는데 갑자기 예전 그 드라마 캐릭터가 생각난것이다.
그래. 이상하게 그 모포를 덮으면 난 차분해지고 순해진다. 다리에 덮으면 내 다리는
여자다리처럼 얇아지고 어깨에 덮으면 여자 어깨처럼 작아진거처럼 느껴진다.
그 모포는 증오나 상대를 짓누르려는 내 격한 의지를 살포시 내리 누른다.
야망을 죽이고, 경쟁심을 누그린다.
편하다. 마치 마법의 모포처럼.
혹, 아내나 여자 친구가 생기면 이런 느낌이 들까?
내 생각엔 아닐거 같다. 오히려 보호 본능이 생겨 주위의 적들에게 경계심따위나 생길거
같다. 하하.
궁금한건 여자들에겐 어떤 모포가 남자가 된거같은 느낌이 들게 할까?
아마 그런 모포는 없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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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액션가면 (2004/02/07)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