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란 원래 혼자 집에서 케이크 사다가 촛불 끄고 폭죽 터트리라고 있는 날이다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다.
크하하핫!
디씨 밀갤/힛갤 사상 초유의 힛트작 '우리는 무적의 솔로 부대다'
(안 눌러 보면 후회할껄)
Soviet National Anthem ==> Solo National Anthem ..BGM까지 멋져버리오.
일러주신 솔로유부커플다국적군 Mr. 찰리께 Special thanks를.
코헨 브라더스와 솔로 부대를 동시에 접해 두 배로 업 된 2003 유진이 생일 컨셉은..
참을 쑤 엄는 쏠로 (The Intorelable Solo)
1. 헬로윈 데이 : 귀신 분장하고 파티 하는 날
2. 10월의 마지막 밤 : 이용 노래 들으며 퍼먹고 널부러지는 날
3. 유진이 생일 : 코멘트에 축하 메시지 남기는 날
4. 심판의 날 : 축하 코멘트 안 남겨서 두고두고 유진이한테 찍히는 날
정답은? ^^

2535's Nice Weekend Magazine 'FRIDAY' 2003.10.24-10.30 (제 60호)
어이된 인연인지...
지난 번 쑥쓰럽게시리 유명인으로 소개되었던 프라이데이에서 이번에는 필자로서 원고 청탁을 받아, '트렌드 포커스'라는 꼭지를 한 주 쓰게 되었답니다. 주제는 바로바로 요즘 이너넷에서 대유행하고 있다는(^^) 블로그!
프라이데이라는 녀석이 중앙M&B에서 발행하는 레져 전문 주간지인 관계로 이번엔 저도 '레져로서의 블로그'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레져지의 목적이란 그런 거 아니겠어요? 재미난 거 맛나게 소개하고, 한 번쯤 가보거나 체험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거. 바쁘고 귀찮아 이도 저도 못하겠는 이들에겐 대리만족이라도 시켜주는 거.
블로그의 블조차 난해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읽고나면 뭐가 뭔진 여전히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번쯤 블로그를 시도해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거, 바쁘고 귀찮아 직접 못 해보더라도 최소한 '이거 재밌겠는데..' 라는 인상만큼은 들게 만드는 것이 애초의 집필(?)의도였는데, 성공했나 몰라요.
그러니, 트랙백이니 살람팍스니 너무 뻔하다, 얄팍하다 책망치 마시고 금주의 맛기행 넘겨보듯 가볍게 읽어주세요.
블로그의 넓고도 깊은 세계를 다 표현하기에 원고지 15매는 너무 좁았다오..
그래도 마지막 한 패러그래프에서 만큼은 블로그에 대한 유진이의 진솔한 소망과 비전을 담았답니다. 정말로 유진이 인생에 블로그가 이런 역할을 하기를 바라면서요. 참, 시작 패러그래프에서의 '그녀'도 톡 까놓고 유진이네요. 물론 온리 유진이만의 오바스런 경험은 아니겠죠? 사실, 전 여전히 그래요. ^^
thanks to..
~ 섭외와 진행과 잡지 발송을 위해 애써주신 이선재 에디터
~ 귀찮은 이미지 컷 촬영을 마다않고 포장에 신경써 주신 구완회 에디터
~ 아~~무 생각없이 원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 날 무지막지한 노가다꺼릴 던져준 룰 & 뤠
~ 끝으로, '보증 필자'로 적극 추천해 주신 최문규 아저씨. 고마와서 어쩌나.
복 받으실 거예요. 멋진 사이트 얼리어돕터도 화이링~!
자 그럼, Enjoy-

2004 S/S Seoul Collection Week
디자이너 박병규 : how and what
한 인간의 땀과 재능의 결정을 확인하는 것은 늘 감동스러운 일이다.
감동받는 건 너무 쉬운 일이라, 때론 무임승차를 한 듯한 느낌에 조금 미안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사실 그건 전적으로 관람자만이 가진 특권이자 한계인지라 절대 그런 기분을 가질 필요는 없다.
1차 창작자가 느끼는 희열과 보람, 좌절과 고뇌의 심연 따윈 관람자로선 절대 힐끗 넘볼 수 조차 없는 영역이므로.
(Unzipped같은 영화를 보면서 슬쩍 감을 잡아 볼 수는 있겠지만)
오늘 난, 내 눈 앞에 지나가는 65벌의 옷을 지켜보며
그저 마음껏 기뻐하고 감동받고 축하하는 관람자의 자유를 누렸다.
커다란 꽃 코사지에 가죽(?)줄을 치렁치렁 목에 늘어뜨린 룩.
옆단을 틑어 운동화 끈처럼 지그재그로 묶어 끈을 흘러내리게 둔 살짝 아방한 스커트.
앞뒤판 가득 비쥬들이 눈부신 공단 원피스
허리를 밴드로 조인 하늘거리는 쥐색 쉬폰 블라우스.
색에 대한 굶주림을 느낄만큼 계속되는 무채색의 연속이었지만
쑈구성, 무대 디테일, 악세사리, 슈즈 빼고 옷만큼은 정말 좋았다.
기럭지만 좀 받쳐준다면 계를 타서라도(^^;;) 한 번 걸쳐보고 싶은 옷들.
네모 반듯 창고 속에서 둘둘 말려져 있던 옷감 뭉치가 잘리고 붙여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무대 위에서 빛난다.
창조한다는 건, 멋진 일이다.
창조의 결과물을 바라보며 감동하는 것 보다는 백 만배쯤 더.
수고하셨습니다. 박병규 아저씨.
저는 쉽게 감동만 받았어요. 그럴 수 있게 재능과 노력을 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산업의 잣대에서도 서바이벌 & 성공 만끽하시길!
박병규
~ [앗슘]대표 (당시 한국의 알마니라고 난리났었다라는..,유진이야 모르지..)
~ 'how and what'은 꾸띄르적 감각의 숍으로 쇼룸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며 20대 중 후반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tel : 3785-1451, 749-5521)
~ 그는 수면 위로 드러나는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앗슘'을 론칭하고 '루를 전개, 98년에는 엘르사의 '98 디자이너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활동하며 경험을 다진 실력파 디자이너다.
~ 그는 쇼가 끝나고 바로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실용주의적 철학을 가진 디자이너로 항상 소지하고 있는 스티로폼 미니 바디, 그리고 그가 즐겨듣는 음악(Pascal Comelade)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렇게 평소 일상에서 같이 하는 그것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그는 심지어 몇 해 전에는 영감을 얻은 요소로 자신의 담배를 제시한 적도 있다며 웃었다.
돈 안돼는 IT라면 이젠 지긋지긋해.
기회만 되면 떠날거야.
입에 달고 살아도, 배운 게 도둑질이라 이 업계를 못 떠나는 수많은 이들.
하지만 정말로 단맛 쓴맛 다 보고 결정적 바닥까지 고민한 선수 몇은
과감한 U턴을 실행했다.
당황스럽게시리 대전까지 내려가 PC방 & 커피숍을 냈다는 F모 에이전시 대표'였던' L
홍대에서 친구들과 조그만 악세사리 가게 차렸다는 드자이너 K
건축 설계라는 본바닥으로 돌아가 IT업계와는 하늘과 땅차이의 제대로 '대접'을 받고 사는 기획자 J
그리고 임석영씨.

과거 아이비즈넷의 가장 빠방했던 웹마케터 커뮤니티 '마케팅 랩(일명 마랩)'의 시삽이셨던
임석영씨가 오프라인으로 U턴해 삼성동 한켠에 음식점을 내셨다.
이름하여 '포시클로(PhoCyclo)'
 
테헤란 밸리는, 아주 근사한 베트남 & 타이 레스토랑 하나를 얻은 대신
업계의 한 귀퉁이를 든든히 받쳐주었던 두 탤런트 (임 & his pretty wife)를 잃었다.
난 여전히 이 업계에서 프리랜서란 애매한 이름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고
포씨끌로 테이블 앞에서 열심히 타이 커리를 비벼가매
머리에 김이 나도록 답도 안 나오는 업계 이야기(를 빙자한 내 하소연)를 떠들어 댄다.
조금 어색하다.
한 때 같은 업계 종사자가 선택한 다른 인생살이 모습을 엿보며
내가 있는 이 자리가 그들이 떠난 자리라는 것을 실감한다는 거.
나도 언젠가 임석영씨처럼 웹사이트 기획 전략 대신
'10년 후에 가족들과 세계여행' 이런 것이 주관심사가 될 날이 올까?
임석영씨, 그리고 다른 U터너들의 성공과 화이팅을 바란다.
그리고, 이 업계도 보다 더 풍요로워졌으면 좋겠다.
"웹에는 분명히 다시 한 번 기회가 온다"
침튀기며 떠들어댄 오늘의 요지처럼...
포시클로, 그래도 한 번 들려줘야 하지 않겠어요?
한 때 동종업자끼리의 의리, 의리! ^^
~ 포시클로 (www.phocyclo.co.kr)
~ 선릉역 1번 출구, KTF에서 우회전 LG25시 옆 남전빌딩 1층 (568-8827)
블로그가 물건을 팔 수 있을까요?
블로그가 소비자에게 그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블로그로 프로모션 할 수 있을까요?
어여쁜 남진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나 이거에 대해 조금 써보려고 하는데...^^ (귀엽게, 최대한 귀엽게)
짧은 전화 통화를 끝내고, 동생은 내내 이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대주회계법인, 29일부터 출근.
특A급은 아니라도, 영화나 삼일 다음 정도로 쳐 주는 좋은 데란다.
CPA라는 그 어려운 시험에 2차까지 합격해 놓고도 SKY가 아닌 대학 출신에 회계법인의 높은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아버님은 뭐하시냐 (돌아가셨다 왜? 이력서 보면 모르냐?)
엄마는 뭐하시냐, (노신다 왜?)
누나는? (프리랜선디. 니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프리랜서가 놀고 먹는 백수는 아니다 뭐!)
면접에서 이따위 박물관에나 소장될 만한 질문들을 받고 왔다는 얘길 들으면, 엄마의 얼굴은 잔뜩 흐려졌다.
빽도 없고, 가진 재산도 없고, 내세월 뭣도 없고, 아빠도 (일단 남들이 보기에는) 없고,..
그래도 아들이라고 취직은 꼭 해야겠기에, 이래저래 법인 쪽은 포기하고 일반 기업 회계직까지 원서를 넣고 있던 찰나였다.
(때르릉~)
엄마 저요. 아들이요.
아들이 취직됐어요. 저 다음 주 부터 출근해요!
헬쓰장에서 엄마는 아마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겠지.
아빠도 오늘 같은 날은 엄청 기뻐하고 계실거다.
허허허...잘했다~ 잘했어, 하고 계실거다.
눈에 선하네 그랴.
그런데 동생님,
끝나긴 뭘 끝나. 사회란 정글에서의 새로운 시작이지. 맛 좀 보시라구.
당신 정도면 잘 해나갈 테지만!
정말 괜찮은 사무실 하나가 났어요.
8평인데 두 분 정도 작업실 하기에 딱 괜찮은 아담 사이즈구요.
보200에 월 40 만원
(관리비 5만원이 포함된 가격이랍니다...네고는 능력껏^^)
신사동에서는 도보 5분 거리
당연히 압구정동도 접근도 상당히 좋아요.
상세 내용과 연락처는 룰루양이 유진닷컴 게시판에 뿌리고 간 찌라시를 참고하시구요.
사무실 고프신 주변 분들께 널리널리 추천 바랄께요.
사실 스펙만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유진이가 꼽는 이 사무실의 가장 큰 장점은...
~ 담배 한 대 + 노가리에 딱인, 하늘 탁 트인 베란다
(크리에이티비티 팍팍 자극. 유진이는 이것만으로도 100점 추가)
~ 엽기발랄한 이웃 + 더 신기한 이웃의 방문객들
(뭐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자, 그럼 사진 나갑니닷!
문제의 베란다..! 와, 와~~
파라솔 하나만 설치하면 여름이고 겨울이고 분위기 잡기 딱!
이 한 장의 사진은 진정 충격이었으며 경악이었으며...
이 사진을 발견한 뒤 약 1시간 동안 주체할 수 없이 입에 질질 거품만 물고 사경을 헤매야 했으며
언어화 되지 못한 동물의 신음소리 같은 것만 내야 했으며....
정말로 유진이를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야밤에 포착한 이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유진이를 심하게 고문했을지.

"안 달게 해 주시구요...에스프레소를 많이 많이..찐하게..에스프레소를 많이요. 많이..."
캬라멜 마끼아또를 시킬 때 마다 내가 카운터에 매달려 신신당부 애걸복걸 하는 소리.
이 말을 하루에 한 번씩 꼭 보름 정도 매일같이 반복했다.
하루 거르려다 결국 참지 못하고 밤중에 천원짜리 몇 개 집어들고 정신없이 뛰쳐 나간다.
내 몸은 카페인을 못 견딘다.
커피를 마신 후 증상 : 심장이 뛴다. 어지럽다. 헛구역질. 소화불량.
잠을 못 이루는 것은 기본.
혹시나 몽유병 환자처럼 밤거리를 쏘다니는 지도...확인 불가다.
워낙에 커피란 놈이 내 혀와 친한 것도 아니다.
아무리 좋은 기계, 좋은 가루로 뽑는 거라도 아메리칸인지 하는 그 밍밍한 것은 참...별로다.
캔커피는 심지어 우웩이다.
니 맛도 아닌 내 맛도 아닌 절대적 평균치를 추구하는 그 인스탄트의 느낌이란 허탈하기 그지없다.
커피믹스류의 다방 및 자판기 커피는 기호식품이라기 보다는 주로 잠 깨는 구급약의 용도로 쓰인다.
그랬던 내가,
최근 급성 캬라멜 마끼아또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것도 오리지널 캬라멜 마끼아또 보다는 에스프레소에 가까운 진한 류의 맛에.
안 달게 먹으려면 걍 에스프레소를 먹지 왜 캬라멜 마끼아또를?
인정사정 볼 것 없는 독한 씁쓸함 끝에 살짝 묻어나는 혀를 녹여버릴 듯함 달짝지근함.
내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이상의 커피맛은 이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블렌딩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마치 데낄라 원샷 후 레몬+설탕을 음미하듯,
원단 에스프레소와 캬라멜 원액을 따로 놓고 직접 간 봐가며 먹어야만 만들어질 수 있는 맛일거 같다.
오...멋진 아이디어닷!
언젠간 시도해 보리.
그 날 밤은 아마 커피에 취해서 들려가지 않을까?
현재 스코어 내가 마신 최고의 커피는
몇 년 전 태국에 갔을 때
비행기 타기 몇 시간 전, 어둠이 짙게 내린 방콕의 시암 스타벅스에서 마신
스트레이트한 에스프레소 두 잔.
그 여파로 비행기에서 내내 그리고 돌아와서도 하루 종일 눈 한 번 못 붙이고
결국 수면제 2알을 넘기고서야, 그것도 2,3시간을 뒤척이고서야 겨우 잠에 들 수 있었다.
거의 hell 이었지.
하지만 그날 밤, 유진이 태국 여행의 모든 것을 집적한 듯한 에스프레소의 깊은 맛은
정말 기가 막혔었다.
눈을 감으면, 그 자그맣고 하얀 잔에서 올라오던
진짜 커피향이 코끝으로 전해지는 것만 같다.
그리고 그 밤의 불빛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몇 시간 후면 오랫동안 못 볼 이국의 풍경...눈이랑 코가 빨개지도록 벅차오르던 무엇.
아직 유효기간의 택조차 붙여지지 않은 너무나 싱싱한 추억들.
그날 밤은 모든 게 다 진했다.
내 마음의 키를 훌쩍 한 뼘 쯤은 더 키워버렸을 만큼.
그런데 오늘 밤은?
음... -_-;;
할 일이 많다.
주말 내내 빈둥거림 모드로 인터넷까지 외면한 채 방바닥에 붙어있다가
지금 이 시간까지 미뤄둔 것들...
유진아................................................................
..........................................................................
이제 그만
하자, 하자!! (느낌표 쾅쾅)
크크

OJR (Online Journalism Review)의 메인 페이지 기사 리스트
지가 무슨 보들레르의 이방인이라고 국적 같은 건 잘 안 따지고 사는 편이지만 그래도 한꺼풀만 까보면 어쩔 수 없이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지 외국 사이트, 특히나 뉴스 사이트 돌아다니다가 'south korea'란 단어가 나오면 무척이나 반가워요. 유심히 보게 되고.
그런데 south korea에 이어 ohmynews라는 단어까지 발견하면 어떻겠어요.
그야말로 눈이 번쩍 하고 떠지는 거죠.
그동안 너무 놀았다 싶어, 간만에 해외 뉴스 사이트들을 쭉 돌아다니며 순찰을 도는데
오마이뉴스에 대한 기사 링크, 정말 여기저기서 등장해 주시더군요.
미디어 관련 전문 사이트들에서 까지두요. (그래봤자 OJR 얘기예요^^)
그만큼 주목받고 있다는 얘기일 거고, 그 반가움에 못 이겨...몇 개 오리지널 소스 링크를 모아 보았습니다.
대부분 주로 'Citizen Reporter', 일반 시민들이 저널리즘을 새롭게 정의하며 다시 오프라인 세상에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들에 주목하고 있구요. (노무현 대통령 당선, 여중생 장갑차 사건 등)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21세기형 온라인 저널리즘으로 향한 독특한 '현상'이자 의미있는 '실험'으로 소개되고 있더군요.
이런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파이오니어급 미디어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말 자랑스러워 할 만 한 것 같아요. 스태프들의 말을 들어보니 J모 일보 사장님께서도 제일 좋아하고 해 보고 싶어하는 뉴스가 오마이뉴스라던데, 어디 가든 뉴스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들 벤치마킹 1 순위가 오마이뉴스 던데. 근데 우리나라 미디어들에선 왜 이리도 안 띄워 주는 것인지. 나와바리 지킴의 생존 본능이던가 아니면 그냥 유진이만 못 보고 넘어간 것이든가....
시민들이 만드는 뉴스라는 컨셉은 기사화, 이슈화 하기에 좋은 꺼리지만, 사실 저 개인적으론 오마이뉴스의 성공을 시민들이 리포터가 되는 21세기 형 저널리즘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사람들이 목말라했던 오마이뉴스의 정치적 입장이랄까 정신이랄까, 그 진정성의 힘이 1번. 그걸 다시 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유통되고 강화될 수 있는 웹이라는 열린 장에 맞는 포맷으로 상품화 해 낸 공이 2번, 그랬던 거 아닌가?
- [New York Times] Online Newspaper Shakes Up Korean Politics (2003.3.6)
돈 내고 봐야 하는 기사. 요약본을 보니 노무현 대통령 당선 관련과 여중생 장갑차 살해 사건을 통해 알려진 오마이뉴스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한 것 같으네요. 어쨌든 오마이뉴스가 뉴욕 타임즈에까지도 실렸다는 거 아니예요.
- [USA Today] Citizen reporters write for South Korean site (2003.5.14)
오연호 아저씨 인터뷰 中
"오마이뉴스를 통해, 사람들이 주류 보수 미디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20세기 저널리즘에 작별을 고하고 싶었다."
"우리의 메인 컨셉은 모든 시민이 리포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공개하고 사람들이 스스로 진실을 판단하게 한다."
- [Silliconvalley.com] Dan Gillmor: A new brand of journalism is taking root in South Korea (2003.5.18)
Mercury News의 저명한 테크 컬럼니스트인 댄 길모어씨가 쓰신 기사입니다. 확실히 USA Today의 그냥 기사랑은 보는 눈이 틀리네요..
"4년만에 이 신생 미디어는 수많은 독자를 끌어모으며 한국의 저널리즘과 정치 상황을 뒤흔들었다.(shaken up)"
"오마이뉴스는 거대 조직이 대중들에게 무엇이 뉴스인지를 말하고 독자는 그것을 살지 말지 결정하는20세기식 렉쳐(일방적 강의) 모델로서의 저널리즘을 보다 아래서 위로 향하는, 인터랙티브하고 민주적인 형태로 변화시키고 있다. "
- [Japan Media Review] OhmyNews Makes Every Citizen a Reporter (2003.9.17)
한국인 기자가 쓴 것 같은데, 오연호씨와의 장문의 인터뷰를 싣고 있네요. 여기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오연호 아저씨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21세기형 새로운 저널리즘이란 것이 꼭 블로그 같다는 것이었어요. '어쩜, 이거 꼭 블로그에 대해 얘기하는 것 같네...'라고 생각하며 기사를 읽어갔는데 결국 final comment에서 블로그에 대해 언급을 하시는군요.
"우리는 자부심을 갖는 건 객관적 리포팅이 아닙니다. 좋기만 하다면, 사실과 의견이 포함된 기사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유진 생각 : 일종의 충격 발언이죠. 올드 미디어 관점에서 보면. 사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 중의 하나는 '의견'입니다. 객관적 fact는 넘치도록 많이 접할 수 있으니까요. 가치 부여가 되지 않은 fact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유저를 더 혼란하게 만들기 쉽죠. 바로 이 점이 기존의 올드 미디어, 오프라인 미디어와는 다른 독특한 웹에서의 뉴스 니드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문제는 어떻게 올바른 가치부여와 그렇지 않은 가치 부여를 걸러낼 것인가가 될거구요. 이 점에 대해서는 USA Today에 오 아저씨가 인터뷰한 내용이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모든 것을 내놓고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판단하게 한다. 그러면 어떻게 판단하게 하는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하게 하고, 그것을 의미있는 형태로 반영하기 위해 어떤 툴을 제공해야 하는가? 저널리즘에서의 고민이 웹 인터페이스, 웹 기획 차원으로 가지를 치기 시작하는 대목입니다.)
" '나는 뉴욕 타임즈의 기자입니다'라는 명함을 내밀며 경쟁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뉴욕 타임즈 리포터가 기사를 쓰고 , 평범한 시민이 그것을 아주 멋지게 비판하는 기사를 썼을 때는, 그 시민이 승자가 되는 겁니다"
"전문가가 비전문가의 기사를 봤을 때, 기사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사에 대해서 다른 독자는 그 글이 매우 조악하지만 또한 아름답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유진 생각 : 꼭 블로그 얘기하는 것 같지 않아요?)
오연호 아저씨 마지막 멘트 중에서..
"저는 최근 저널리즘이 급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세기의 저널리즘과 21세의 저널리즘의 형태는 근본적으로 다를 겁니다. 21세기형 저널리즘에서는 어떤 사람이라도 원한다면 리포터가 되고 인터넷을 통해 알려질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게 한국과 오마이뉴스의 특수성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오마이뉴스가 없는 나라라도 시민들은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비록 잘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말이죠. 야후의 토론 게시판이나 뉴욕 타임즈의 'Readers' Opinions' 섹션 같은 곳을 통해 이미 전문 저널리스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독자들이 뉴스 회사에 편지를 보내고 회사는 그 편지들을 편집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이제 시민들은 자신의 1인 뉴스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블로그죠."
(유진 생각 : 아직 한국에서의 블로그의 의미는 저널리즘 보다는 '인터넷 일기장'으로 더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흔히들 정서와 문화의 차이라고 하지만, -심지어 교육 환경의 차이까지도 들먹거려지죠...어떤 사안에 대해 자기 주장을 가지고 그것을 텍스트화 하는 능력을 마비시키는 주입식 교육의 병폐니 하면서- 이런 풍경이 어떻게 바뀌어나갈지 계속 주목해 봐야겠죠. 여전히 한국에서 블로그는 갓난 애기 태어나 울음 우는 수준이니까. 그건 그건데, 한국말로 한 인터뷰를 영어로 옮기고 그걸 다시 한글로 옮겨 블로그에 올리고...오연호 아저씨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뭐였을까나 -_-;;)

유진이의 책이 알라딘 주간 베스트에서 1등 먹었습니다.
역시 프로모션이 좋기는 좋구나요. ^^
개인적으론 어제 그제 마이클럽 들여다 보면서도 제 책의 존재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어요.
요즘 트렌드와는 안 맞게 너무 교과서적으로, 정공으로 풀었지만
역시 필요한 이야기들이었어.
완벽하진 않지만, 최소한 누군가는 해야 할 얘기를 한 거야.
웹기획이란 분야가 구체적으로 안 잡히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경계도 모호하지만
세상 모든 일에서처럼, 이 분야에도 기본이라는 게 있다는 것이죠.
그 맥을 짚어내려고 애썼답니다.
잠시, 고슴도치 저자의 책 자랑이었습니다!

윤카피님의 '기분좋게 속여라! 성공 웹카피 전략'이 주간 베스트 2위.
제목부터가, 왠지 보고 싶어지는 기분좋은 책이죠?
SBS의 새 수목 드라마 "때려"
뭔 놈의 드라마길래 이리 신선한가 싶어, 오래간만에 마이클럽 '종알종알 연예계' 게시판을 찾아갔다.
마이클럽 (www.miclub.com)
다들 아시겠지. 여자 인터넷...선영아 사랑해. 국내 1위의 여성 커뮤니티.
하지만 정말 어떤 여자들에게 마이클럽이 어떤 곳인지 알기란,
모르는 사람들이 '종알종알'이나 '시댁게시판' 남편 잡잡' 게시판의 의미를 이해하기란,
블로그를 안 써보고 블로그에 이해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울 것이다.
그건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의 고달픔을 이해한다는 것일 테니까.
할튼.
그런데 오래 간만에 다시 찾은 이 곳, 적응이 안 될 만큼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과 함께 일대 전쟁터가 되어 있었다.
직업적 관심 때문에 큰 사이트들 정도는 개편할 때마다 가서 들여다 보려고 하는 편인데,
유저들이 이렇게 끝을 본다는 심정으로 나서서 선전포고 수준으로 피드백을 던져대는 진풍경은 처음 접한 것 같다.

마이클럽_old (2002.1.18)

마이클럽_new (2003.10.12)
전반적인 UI와 섹션별 컬러 컨셉 변경을 비롯 지식 검색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 및 기능 강화가 바로 눈에 띄고
비즈니스적으로는 아바타나 마이플라워, 게임 등의 유료 서비스 및 컨텐츠 강화 그리고 광고 영역 확대 등에 주력했다.
여지껏 소소하게 부분 부분 이루어지던 마이클럽의 방향 전환이 종합선물셋트로 전면 재구성 된 느낌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초기 유저의 반응은?
다음 마이클럽 게시판에 올라온 몇몇 유저들의 글을 읽어보며 감을 잡아보자.
눈이 부시도록 푸른 하늘과 따사로운 볕 속에서 잠시 계절의 마법에 걸렸다.
'앗, 봄이 왔다...'
아..지금이 봄이라면.
올 겨울 따윈 맞이하지 않아도 좋으련만. (사우나 전)
유진이는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봄처녀가 되어, 싱그러운 봄바람을 맞고 있으련만.
(사우나 후 인생관의 변화^^)
이렇게 되어 버렸네.
당장 지금도 걸려오고 있을 업무 관련 전화들.
게으른 성격에 미처 백업해 두지 못한 수많은 주변인, 거래처 번호들.
후후...어쩐다.
어쨌든 유진이에게 당분간 핸폰으론 연락이 어렵겠네요.
급하신 분들은, 다른 방법을 취해 주세요.
일단 이메일 쪽으로, 가급적 열심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가급적...
구글...
너무 좋죠.
그 수많은 웹사이트를 헤매고 다녀도, 언제나 Best 3 안에 드는 사이트.
Ver 1.0의 유진닷컴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유진이가 얼마나 구글을 이뻐라~하는지 이미 알고 계실거예요.
그 구글이 또 최근 저에게 몇 가지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구글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찾을 수 없었던 아주 오래된 노래를 하나 찾게 해 주었구요.
그 어리디 어린 노래 하나 때문에 아주 많이 웃게 되었습니다.
또, 아주 비정상적인 호기심 하나를 충족하기도 했죠.
최근 어떤 님의 블로그에서 인용하신 아주 흥미롭고도 마음 아픈 글을 하나 발견하였는데, 도당체 소스를 알 수 없었습니다.
구글은 단방에 찾아주더군요. -_-;;
심지어 원글 님이 지워버리신 엔트리였는데도 말이예요.
구글엔 [저장된 페이지]라는 엄청난 기능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이 정도면, 사생활 침해라고 봐야 할 거예요.
저 조차, 링크를 눌러보기 전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는 죄책감에 잠시 망설였을 정도니까.
물론 영원한 지병인 판도라병이 도져 결국 참지 못하고 클릭을 해 버렸지만요.
끝으로.
구글 검색창에 다음과 같은 키워드를 넣고, 한글 페이지 검색을 한 번 해 보세요.
[유진] [aliens] [블로그]
유진이라고 하면 저 보다는 백만배는 더 유명할 전 SES의 멤버 유진이도 있건만,
aliens라고 하면 그 유명한 시고니 위버 나오는 aliens 시리즈도 3편까지나 나와 있건만,
블로그 라면 전 아직 명함도 못 내밀 짬밥이건만...
아마 구글도 저를 이뻐하나봐요. 아이 조아라~ =^^=
유진이는 대체로는 아주 헐렁하게, 나사 반 뼘쯤은 풀어놓고 사는 편이지만
아~~주 가끔씩 한 번, 맘 먹고 궁금해지는 것에 대해서는 끝장을 봐야지만 성질이 풀린다고 해야 할까.
비정상에 가까우리만큼 실로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형적인 판도라의 후손입니다.
가끔씩 몰아치는 이런 유진이의 '이상 집요함'에 구글은 너무나도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때로는 굳이 찾지 않아도 될 별 먹다 버린 허접 쓰레기 같은 것들까지 몰입 120%의 모드로 난지도 뒤지듯 뒤지고 있어서
문득 정신차려보면 한심하단 자괴감에 얼굴을 들어 거울을 볼 수가 없을 정도죠.
어쩌다 보니, 절대로 입력하지 말아야 할 단어들도 생겨나서
심지어 요새는 구글의 검색창을 들여다 볼 때마다,
입력하지 말아야 할 키워드들을 집어 넣어 보고픈 충동과도 싸워야 한답니다. ㅠ.ㅠ
한 사이트가 한 인간의 인생에 이토록 깊게 관여할 수 있을까요?
...물론 있죠! -_-;;
온갖 인생, 인간 드라마가 펼쳐지는 다음 까페, 세이클럽, 디씨인사이드...App쪽으로 가면 MSN 메신저까지.
허지만
구글도,
정말 멋져요. ^^
구글 감동 기념으로, 그 옛날 ver 1.0 시절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분서갱유 식으로 이전 글은 절대로 보관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더 정확히는, 일단 분서갱유는 해 놓고 나중에 땅을 치고 울면서 후회하는 스타일) 이장님의 구글 로그 덕분에 이 글 하나를 건지게 되었어요.
Enjoy~!
# 검색 그 이상의 검색, 구글의 감동! (2002.7)
1. 배너 업데이트

유진닷컴 공식 지정 배너를 업데이트 했어요. (thanks to Minjae)
About Me에 올려놓겠습니다. 퍼다 쓰심에 주저없으시기를...
2. 게시판 수정
광고 방지를 위해 게시판 소스를 수정했어요. 10초 이내에 작성된 글은 광고글로 판단, 등록되지 않으니 글 쓰신 후 잠깐 한 숨 돌리시고 확인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10초가 지나도 광고로 간주되던 에러도 잡혔고. Thanks to Joat
▶ 게시판 보기
신뢰와 믿음. 아주 진부한 단어들이긴 하지만 이게 깨졌을 때의 기분이란 순간적으로나마 살아가는 의욕을 모두 상실할 만큼 씁쓸하다. 오해건 사고건 사실이건 누군가 나를 의심할 때, 내가 누군가를 의심해야 할 때의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애써 쾌적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마음을 모두 흔들어 놓는다.
나는 의심하기 전에 믿고, 믿음이 깨진 뒤에야 실망하는 그런 타입이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지만 난 일단 건너가 보다 중간에 금 가면 에구머니나 하고 놀래 자빠지는 나이브하고 바보같은 천성을 지녔다. 왜냐면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태도가 불러 온 그 수많은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의심하기 보다는 믿고 싶기 때문이다. 나도 서른 해 넘게 살았으면 찐따 바보는 아닐진데, 명백히 이건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욕망의 문제다. 믿고 싶다는 욕망이 회의해야 한다는 논리보다 늘 더 강하게 나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순수한 믿음을 바칠 수 있는 순간은 행복하고 짜릿하다.
그러고 보면 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욕망의 성취를 위해 거짓조차 눈감아 버리는 쾌락주의자일 뿐인지도 모르겠다. 검증되지 않은 믿음이란 환상일 뿐이므로. 믿음이란 믿겠다는 결심이나 의지에서 시작되는 것이라 아니라 믿음이라는 상태에 이르는 수많은 검증의 과정들 속에서 빚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반대 급부로 그렇기에 난 내가 한 말, 내가 한 행동에 대해서 최대한 책임지려고 노력한다. 내 타고난 품성이 성실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군가를 믿는 순간만큼이나, 내가 누군가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는 상태 또한 나에겐 지극한 쾌락이어서.
누군가에 대한 믿음이 깨졌을 때, 나는 나를 탓한다. 제대로 된 검증 과정 없이 먼저 믿어 버린 나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쳇바퀴 도는 나쁜 사이클) 하지만, 애써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데도 누군가가 나의 능력이나 태도, 진실성을 의심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뭘까? 설득이나 이해, 조정. 하지만 lazy communicator인 내가 하는 일이라곤 입을 닫아 버리는 것 뿐이다. (나쁜 습관)
나쁜 사이클과 나쁜 습관 속에서 난 아마존의 늪을 헤쳐 나가는 심정으로 살아나간다. 한 때는 조금 다른 태도로 훨씬 더 나이쓰하게 살아가는 인간들을 부러워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 그들은 내가 가진, 내가 집착하는 이 쾌락을 모른다. 이렇게까지 생각이 미치다 보면, 지 무덤은 지가 판다는 옛 어른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 그런데 그 무덤을 파는 인간은 어쩌면 사실은 그 무덤 속이 좋았던 거 아닐까? 그렇게, 쾌락과 무덤의 늪을 동시에 헤맸던 며칠이었다.
1. 블로그 코리아 오픈
드디어!!
블로그 코리아가 오픈했습니다. 한국의 블로거들이 하나되는 곳이랍니다. 회원 가입한 블로거들의 rss를 수집하여 웹에서 제공해 주기도 하고, 즐겨찾는 블로그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 비슷한 아이디어는 많이 나왔던 걸로 알고 있고, 웹기반으로 rss를 서비스 하는 건 하나도 어려운 일이 아니야! 라는 식의 이야기도 꽤 들었지만, 그렇게 백 마디 해봤자 이렇게 작게나마 직접 만들고 실천하는 자세에 비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솔직히 이런 식으로 하나되기는 싫은데(^^), 유진닷컴 공식지정 테크니컬 디렉터 언캐니군이 하도 땀나게 노가다를 뛰어 만든 사이트라 적극적으로 스폰서링 합니다!
많이 많이 가입해 주시고, 오다 가다 들려주시어 점점이 흩어져 있는 블로거들이 같이 모여 쉬기도 하고 놀 수도 있는 기분 좋은 광장 하나 만들어 Boa요~ 참 그리고 사이트 제작에 도움주실 디자이너 구한답니다. 언캐니군 보다만 디자인 잘 하면 되니까, '아무나' 시간 되시는 분들은 품앗이에 동참해 주세요.
언캐니군 수고 많았어요! 홧팅~~
그리고 나도 블로그코리아의 대박(?)을 기대하며... BRAVO!!! (spica님 따라하기)
2. 알라딘에서 <정유진의 웹 기획론> 관련 이벤트 진행중
알라딘에서 9월 2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제 책을 구매하시는 분들께 한빛 미디어에서 나온 <인포메이션 아키텍쳐>를 함께 드린답니다. 인포메이션 아키텍쳐도 정가 무려 18,000원이나 하는 고가의 책이랍니다. 이람, 최병호씨와 같은 쟁쟁한 분들이 한 꼭지씩 맡아서 나누어 쓰셨죠.
정가대로 하면 웹기획론(22,000원) + 인포메이션 아키텍쳐 (18,000원) = 4만원 상당의 책을 1권의 가격에, 그것도 인터넷 서점 10프로 할인하여 19,800원에 구매하실 수 있는 놀라운 효과를 보는 셈입니다. 도저히 이런 가격대로 이런 상품을 제공해 드릴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구요...이번 기회를 놓치시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올 지 저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아무래도 홈쇼핑을 너무 많이 봤나봐^^)
그리고 제 책 읽어보신 분들아. 온라인 서점에 서평 좀 올려주세요. 싸람들이 말야...그런 것도 안 해주고 말야...흥! (삐짐)
우연히 고석원의 영화 뒤집기라는 블로그에서 하재영이란 배우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다.
여름 향기도 겨울 연가도 애마부인도 애견부인 안 본 나로선 그의 스테레오타입에 대한 분석에 아무런 감흥이 없었지만, 이 배우 딱 한 번 어린 시절 나를 떨리도록 감동시킨 적이 있었기에, 잊을 수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려는 이유'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 시절 MBC의 베스트 극장.
시골에서 벌을 치는 처녀치고는 꽤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과시하며 김혜수가 주인공으로 나왔다.
드라마의 도입부엔 아무런 대사가 없었고, 대신 당시 TV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자막이 그녀의 신산한 삶에 대하여 감상적인 몇 줄을 늘어놓았다. '그녀는 그들을 사랑했다' etc., etc., 그런데, 거기서부터 뻑이 갔던 것 갔다. 실은 그 이후에도 TV 드라마에선 좀 파격적으로 드라마 내내 거의 대사가 없다.
줄거린 역시 신파. 공부도 잘하고 글쓰는 재주도 출중한 시골의 한 여자아이가 있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공부도 글도 더 못하고 그냥 벌치는 처녀로 고향에 주저앉는다. 한편 재주도 떨어지고 공부도 떨어지는 부자집 친구는 서울로 유학가 십 몇년 후 이쁜 공주가 되어 그녀(김혜수)와 어린 시절 서로 애틋하게 좋아했던 남자를 데리고 나타나 결혼한답시고 고향에 컴백한다.
성장한 남자애가 김진만 이 아니라 조민기였고. 공주도 누군지 이름을 몰라도 기억난다. 김진만과 같이 호랑이 선생님에 나온 앤데. 으..고리짝에 본 건데 한 장면 한 장면 잘도 기억이 나는군. 결혼한다고 잔치 준비하는 쓸데없는 장면까지 생생히 기억이 난다. 비가 오방 내리던 날, 서울로 이사 가는 그 남자애가 어린 시절의 김혜수를 애타게 찾아오던 장면도 기억난다. 유진아 이런 건 좀 치우고, 좀 더 쓸모있는 것들을 담아 두면 어떨까?...
Anyway, 하이라이트는 어디냐면...
중간에 그가 차사고로 강물에 빠지는데, 김혜수가 첨벙 하고 강물에 뛰어들어 그의 생명을 구한다. 그런데, 어찌저찌하여 결국 그 남자는 그 공주가 구한 걸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이 사건이 둘이 결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명백한 인어공주의 모티브인데, 탁한 물 속을 휘젓는 김혜수의 몸매가 멋졌다. 그 표정의 진지함은 김혜수 연기의 새로운 차원을 입증했다.
여기서 하재영은 몇 번 등장하지도 않는 신비의 사나이로 개를 끌고 딱 한 번 나타났다 사라진다. 구체적으로, 김혜수가 동네 아낙들과 냇가에서 빨래를 할 때 아주 잠깐 스쳐지나간다. 동네 사람들 사이에선 그에 대한 나쁜 소문이 흉흉했고,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다지 삐리리한 분위기는 없었는데.
그런데, 저 인어공주 사건과 서글프디 서글픈 결혼식 장면 후 드라마도 후반을 향해 치달아갈 즈음, 뜬금없이 저 두 사람이 무슨 헛간 (혹은 클리쉐스럽게 어디 물레방아??) 같은 데서 부둥켜 안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때 김혜수가 이 아저씨(하재영)에게 안겨있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서늘해진다.
지독히도 고독하고 세상과는 동떨어져 있는 두 사람이 별 말도 없이 그렇게 서로의 육체에 의지하고 있는 풍경이라니.
맨 마지막엔 그 사람마저 도둑으로 몰려 잡혀간다. 사람들은 다들 모여 웅성웅성 그를 욕한다. 그럴 줄 알았지...물론 그는 범인이 아니었고 그의 알리바이가 되어 줄 수도 있었는데, 그녀는 그것조차 못하고 그렇게 무기력하게 그를 저 멀리로 보낸다. 드라마는 그녀의 빈 손에 쥔 지푸라기마저 빼앗고 잔인하게 끝을 맺는다.
숨을 쉴 수가 없었던 엔딩이었다. 왜, 왜, 왜.....................저것마저 앗아가는거지. 저 아무 것도 아닌 허무하고 쓸쓸한 것 마저. 그녀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사랑하려 하지만,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떠나보내야 한다. 꿈이고 친구고 애인이고 지푸라기고.
그렇게 만든 나쁜 PD가 바로 황인뢰라는 사람이다.
베티블루를 책으로 보면 (정확친 않지만) 이런 내용의 대사가 나온다.
"당신은 생이 나에게 등돌린 것을 알잖아요. 내가 원하는 건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는 걸 알잖아요. 그래서 내가 그걸 확인하려면, 그냥 뭔가를 바래 보기만 하면 된다는 걸 알잖아요."
지금껏 한 번도 그 드라마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 한 기억이 없다. 이상하게도 내 주위엔 이걸 본 사람이 없어서...
아 그런데 하재영은 거기서는 아빠는 아니었지만, 역시나 말없고 미스테리한 연인이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고석원님이 분석하신 하재영이란 이 묘한 배우의 스테레오타입은 거의 정확한 것 같다. 어쨌든 저런 우렁서방같은 남자에게 여자는 드라마 속에서나마 조금은 끌리게 되는 것일까? 그래서 늘 저런 캐릭터가 어디에선간 필요해서 저 배우도 근근히 배우로 먹고 사는 것일까?
다행히도 그 이후로 이 배우가 연기하는 걸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난 여전히 그 미스테리한 ('아빠'가 아닌) '연인'으로 그 사람을 머리 속에 집어넣고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려는 이유는 슬프도록 분명한데, 사랑할 수가 없다. 다 빼앗기고 만다.
이런 사태를 어찌하믄 좋을까나요.
걍 하던 대로 묵묵히 올라오믄 지우고 올라오믄 지우고?
지우기 싫으면 좀 묵혀뒀다 지우고...
지우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닌데, 지울 때마다 기분이 드러버져서리...
사는 게 그런 건가? 끝나지 않는 전쟁?
줴길.
애라도 없으니 망정이지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자식 키우고 살죠?
# 사람 돌게 하는 황당 광고 Best 3
1. 메일로 수신 거부하면 바로 처리하겠다고 해서 열심히 메일 보냈더니, 그날 밤 바로 광고 3개 올릴 때
2. 기껏 수신 거부 메일 보냈더니, 없는 이메일 주소라면서 반송되어 올 때
3. 죄송합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다면 비밀번호는 12345. 지우려고 비번에 12345 넣었더니 비밀번호 틀렸다고 할 때.
에혀~..........

"이건 제 뜻이 아니었으나 오히려 감사함을 용서하시고 또 용서하소서"
임재범 3집 '고해' 中
임재범과 비슷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들은 많지만 임재범 같은 목소리는 한 개도 없다.
JK 김동욱이 대표적이다.
'미련한 사랑'을 들으며 처음에 "혹시 이거 임재범?"하고 의심할 정도로 그 느낌과 분위기가 비슷했고
그가 수요예술무대에서 라이브 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리고 제임스 잉그램의 어떤 곡을 불렀다고 기억하는데
그 목소리와 아주 잘 어울렸고 두말할 나위 없는 가창력과 성량을 입증했다.
당연히 2집이 나왔고, 돌아와 제발인지 뭔지 하는 게 요새 여기저기서 꽤 많이 들린다.
좋은 가수가 인기를 끌고 좋은 대접을 받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고
솔직히 말해 JK 김동욱 정도면 돌아와 제발 정도의 곡은 좀 아깝다는 생각이다.
그 정도의 목소리면 더 멋진 곡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더 큰 사랑을 받아야 마땅할 것 같은데,
불행히도 한국에는 퀸시 존스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JK 김동욱 과의 임재범을 떠올리게 하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난 더더욱 임재범이 그리워진다.
그 수많은 비슷한 목소리들은 거기에 임재범의 그 무엇이 빠져있는지,
내가 임재범의 무엇에 애달파하는 지를 더욱 도드라지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오직 임재범에게만 있는 그 '무엇'이 너무나도 간절해진다.
그 무엇을 뭐라고 표현하기는 힘들다.
그것은 있다기 보다는 없는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무엇무엇이 더 있어서가 아니라, 무엇무엇이 결핍되어 있기에 표현되는 느낌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마도 그것은 정말로 그렇게 살아가는 인간밖엔 전달할 수 없는 그 무엇이리라.
그것이 느껴져 나는 임재범의 목소리에 '뿌리치기 힘든 매력'을 느낀다.
분명히 판별할 수 있다.
나는 유키토에게 뿌리치기 힘든 매력을 느낀다. 이런 생각을 머리 속에서 말로 조립하고 있을 때 긴 머리를 싹둑 잘라버렸을 때처럼 애달파졌다. 유키토와 나는 흠이 있는 사람들이다. 나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우정이나 애정 같은 뭔가를 보태려 하지는 않는다.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확인할 뿐이다. 그리고 상대의 흠에 집착하고 싶다. 흠을 찾으려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오히려 흠이 나를 발견해 소리내 말을 걸어온다. 그 소리는 보통 가늘고 희미한 것이지만 유키토의 소리는 분명히 판별할 수 있었다.유미리 '콩나물' 中
포털에 사이트 배너를 올린 뒤 일어날 수 있는 현상.
헤븐일까? 헬일까?
늘 기획하며 농담처럼 말한다.
"이 사이트, 너무 인기가 치솟아 서버가 다운되면 어떡하지?"
"그러면 해피한거지 모~"
정작 이 모양을 보니 이럴 거면 왜 광고하나 싶다.
지금 몇 명의 유저가 이 페이지를 클릭하고, 몇 명의 유저가 제대로 된 페이지를 보고,
몇 명의 유저가 나와 같은 페이지를 보고 있을까?
광고비는 얼마를 들였으며...
그러고는 공지사항이란 게
홈페이지 접속률의 증가로 홈페이지 접속과 게임 다운로드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리며,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에는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다시 접속을 시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건 또 뭐니?
12시 넘은 한밤 중에 1시간째 접속 시도 중인 나보고는 어쩌라고?
미리미리 대비하자, 응?
아예 안 받든가. 받을라믄 제대로 받든가.
참고로 이 사이트 내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사이트다.
왜냐면, 내가 만들었거든...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는 게 화난다.
저러고 있으면 안되는 놈인데.
트래픽이란 게 꼭 느는 게 좋은 건 아닌가?
기회가 되면 꼭 탐구해 보고픈 주제 '트래픽과 매출의 상관관계'
어떤 쇼핑몰에 서비스 제안하고 들었던 말.
"그런거 붙였다가 사이트 트래픽이 너무 늘어나면 어쩌죠?"
순간 칭찬일까 비난일까 판단이 안서는, 예상을 뛰어 넘는 반응이었다.
예상되는 증가 트래픽 중 무의미한 트래픽과 유의미한 트래픽을 나누고
유의미한 트래픽의 매출 가치를 수치로 표현하여
그것을 다시 시스템 확충을 위한 투자비용과 비교하면 되었으련만...그게 말처럼 되냐.
이러고 학교가서 애들한테는 '기획은 결과에 대한 예측'이라고 떠드는 나.
........................................
그런데 저 그림 다시 보니,
꼭 요새 내 머리 속 같기도 하다.
이것, 저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접속을 요청한다.
뭐 하나 제대로 respond하지 못하고 X자 붙은 에러만 내보낸다.
능력에 넘치는 리퀘스트는 어짜피 피차 이런 허탈한 결과를 초래한다.
인젠 시스템 설계도 신경 좀 쓰고 살자.
로드 밸런싱도 좀 하고.
언제까지 내일 팔아 오늘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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